| 08.03.28 - 30 남해 하야루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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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모야 |
날짜: 08-06-20 20:42 |
조회: 3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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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하야루비는 이번이 두번째 가는 투어다.
하야루비는 첫 나이트 다이빙을 했던곳이기도하고 아 ~ 이렇게 멀리 투어를 가는구나 했던 기억도 나는곳이다.
어쨋든 우리의 든든한 15인승 봉고를 타고 출발 !
오늘의 운전은 영직씨가 해주셨다. 왜이렇게 믿음이 안가던지. ㅋㅋ
난 운전할때 쉬는 시간을 많이 갖는 편이라 보통 한시간 - 한시간 삼십분이면 한번씩
차를 세우고 담배를 피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인삼랜드에서 한번 쉬고 남해까지 갔다. 대단하단 생각이..
밤 9시에 모든 인원이 집결.. 9시 30분에 정확하게 광명에서 출발했다.
같이 투어가시는분중에 몇분은 개인적으로 이동하신다고해서 결국 총인원 8명이 출발.
운전하시는 영직씨. 사장님. 설강사님. 나. 하나씨. 진주씨. 마스터님. 기정씨. 이렇게 8명
뭐 다른분들이야 같이 투어를 갔던 경험이 있었던분들이고. 처음 뵙는 진주씨. 기정씨.
기정씨는 어제 이슬이를 많이 드셨는지 내가 앉으려고 노려보던 자리를 장비 차에 올리는 사이
자리를 차지하네. 그러더니 도착할떄까지 곤히 주무신다. 허걱... 나도 저자리 앉아서 편하게좀 가고 싶은데..
담부터는 내 차를 가져가야쥐!
진주씨는 소문을 그전부터 많이 들었던 분이다. 핸드폰잃어버리고 보드타러 다니던 겨울에 뉴서울 다이빙 풀에
합류하셨단다.
영직씨 왈 " JJ양이라고 새로 온 여성분있어요.. 어여 돌아와요~~~"
정호 왈 "이뻐요?"
영직씨 왈 "이쁘진 않아요."
정호 왈 "헐...담에 뵈여.. ㅠ,.ㅠ"
이랬는데... 실제보니 이쁘더라. 영직씨 보는 눈이 무지 높으시네요!!
드뎌 5시간을 달려와서 하야루비 도착 ! 새벽 3시 ! 이거뭐. 날씨가 장난아니구만.
이런날에 들어갈생각을 하니. 어처구니. 돈내고 잠못자고 왜 바다 들어가서 고생을 하는지. 이 추운날.(수온 10도)
투어갈때는 다들 외모에 신경을안쓴다. 5시간을 차에서 고생하고나면 편한게 쵝오! 이럴때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ㅋㅋ
첫 다이빙은 라이트 비치 다이빙였다. 정예멤버 나. 영직씨. 하나씨. 마스터님. 이렇게 4명.
약 30분간 비치를 하고 나왔을때는 이미 겹살이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내가 젤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겹살이를 굽다보면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주로 술은 싫어하고 추위를 피해서 불가쪽으로 오는사람들. 이사람들과 노는건 또 다른 재미.
고기 굽는 파와는 대조적으로 반대파는 엉덩이를 자리에 붙이고 죽어라 술~~을 퍼대는 파다.
연령대도 우리보다는 높고 술도 많이 마신다. 나도 술마시는건 좋아라하지만 낼도 있고
모레도 있는데 많이 마시면 안되지 않던가. 열심히 고기를 궜다.
놀고 마시는 사이 와....주위가 환해지는걸 느끼면서 잠들기 시작했다.
이일차 ! 아침 ! 역시나 아침에는 시끄럽다. 푸~~~욱 늦게까지 자고 싶은데 왜이리 아침부터 소란인거야.
12시 ! 식당에서 점심이 왔다. 정확하게 식당 이름은 까먹었지만 여튼 자주가고 맛나는 식당이다.
영직씨는 거기 문닫았다고하는거 같은데 뭐야 배달이 왔단다. 푸하하
아침겸 점심을 먹은 후 시원한 맘으로 나 영직씨 하나씨 마스터님 A양 비치 1회!.
진주씨 조랩분들은 네비게이션을 설강사님과 2회!.
아놔~ 이거 뭐이리 추운거야. 솔직히 추워 디지는줄알았다.
밤바람이 더 차질텐데 저녁 나이트 다이빙이 문제다.. @_@
잠시 휴식을 취하고 5시 30분 부터 저녁을 준비. 6시 30분 나이트 보트 다이빙.
나이트 다이빙 !
어라 비가온다. 바람도 불고. 방한용 잠바를 입었는데도 바람이 센다.
체감 온도 아마 4도는 될듯한데 역시나 수온은 10도.
영직씨는 먹께비. 난 보조.
첫다이빙 30분동안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든다.
"정말 춥다.. 이러다 죽는거 아녀.. 오른쪽 발에 쥐났는데 이거 안풀리면 어쩌나... "
투어비를 이렇게 준다고 해도 할짓이 못되는데 이건 돈을 내고 이런짓을 왜하는지..
예전 하프마라톤할때 전날 술먹은거 다 토하면서 완주하던 생각이나네.
이짓을 왜하나 !! 그래도 또 하구 또 하구. 다이빙도 비슷한가보다.
모두들 무사히 2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숙소로 귀환. 영직씨가 수고해준 먹거리로 소주 파티~ 파티~
여자분들은 피곤했던지 다들 들어가고 남자들만 남아 새벽 5시까지 술펐다.
왜이리 다들 술을 좋아하시는건지. ㅋ.ㅋ. 거의 20병을 될듯한 소주가 금새 떨어져 버렸고
기아차 분들이 8병을 또 가지고 오셨네. 헐.. 저걸 다먹어야 잘수있는거얍? 덜덜.
마스터님이 술 숨기라해서 4병은 마시고 4병은 숨기고. 이거참.. 결국 5시에 잠들었다.
마지막날 !
새벽까지 마셨는데도 그래도 몸이 멀쩡하네. 어라.
역시 안주도 좋고 공기도 좋고 사람도 좋아서 그런지 서울에서 마시는거하고는 다르다.
몸이 술을 받는게.
마지막 보트 다이빙 !
어제보다는 춥지가 않네. 술기운이 안가셔서 그런가. 다른 분들도 피곤하신지 간단히 하기로 합의했다. 푸하하.
첫다이빙 150바 남기고 끝냈다. 진주씨는 180바 남았단다. 뭐꼬~ BC에 공기는 넣은거예요?
두번의 보트 다이빙까지 이것으로 6번의 다이빙은 모두 끝났다.
셜가는 일만 남았네.. ^^
여기서 심심한데 설문 조사 !
왜 이추운 고생을 하면서 다이빙을 하나요.
- 먹거리 구하려고
- 바다의 잼나는 모습을 보려고
- 어쩌다 시작해서 걍 계속한다
- 소주 마시려고
- 걍 바다에 들어가면 좋아서
왜 다이빙을 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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